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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직장·모임 감염 지속…부산 유흥주점발 확진자 480명

등록 2021.04.18 14: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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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다니는 자매 통해 고교 2곳 감염

충남 당진 한 교회 집단감염, 확진 총 69명

진주시 두 지인모임 연관성 확인…총 48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교회와 직장, 가족·지인 모임 등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그치지 않고 있다.

부산 유흥주점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0명까지 늘어났다.

어린이집·학교 등 교육시설 전파…종교시설도 비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8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학교와 같은 교육 시설과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3명, 경기 어린이집2 관련해서는 10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됐다. 경기 고양시 한 고등학교에서도 16일부터 총 11명이 감염됐다. 이 고등학교에서는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매가 확진돼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정부시에서는 교회 집단감염으로 15일 이후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8명이 감염됐다. 18명 모두 교인이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동호회·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전파되면서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당진 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4명이 더 늘어 누적 69명이 됐다. 교인이 28명, 시민학교 관련 15명, 가족 및 지인 26명 등이다.

부산 유흥주점 집단감염 480명…다중이용시설 확산

유흥주점에서 시작해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확산한 부산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4명이 더 확인돼 총 480명으로 늘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305명이고 서구 냉장 사업체 관련 15명, 사하구 목욕탕·헬스장 관련 93명, 사상구 공구 마트 관련 15명, 중구 헬스장 관련 19명, 서구 사무실 복합건물 관련 26명, 남구 학교 급식실 관련 7명 등이다.

이 밖에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남 사천에서는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4일부터 현재까지 총 28명이 감염됐다. 음식점 방문자가 20명이고 종사자 2명, 확진자들의 가족 4명, 지인 1명 등이 포함됐다.

대구 서구 사우나에서는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명이다. 사우나 이용자가 5명 감염됐고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담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정당 연락사무소 관계자들이 다녀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소재 식당문이 18일 오전 잠겨있다. 2021.04.18.hyein0342@newsis.com

[담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정당 연락사무소 관계자들이 다녀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소재 식당문이 18일 오전 잠겨있다. [email protected]



보험·사업장·공공기관·군인 등 직장·일터 집단감염 속출

직장 내 집단감염 발생으로 동료 등으로부터 감염된 사례도 나타났다.

충남 아산에서는 제조업 관련 집단감염으로 총 6명이 감염됐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방문판매 관련 11명이 확진됐다.

전북 익산에서는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 4명이 발생했고 대구 달성군에서는 사업장 관련 3명, 경북 경주 직장에서는 5명, 구미 공공기관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됐다.

강원 원주 한 군부대에서는 지난 1일 휴가 복귀자 대상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6명이 확진됐다. 6명 모두 군인이다.

지인 모임 등 개인 간 접촉도 여전

개인 간 만남 등을 통한 접촉으로 감염이 전파된 사례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전북 익산 가족·지인2 관련 4명,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 관련 7명의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동구에서도 가족·지인 모임으로 10명이 감염됐고 경남 진주에서도 지인 모임으로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대본 역학조사 결과 경남 진주 지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진주시 지인 모임1과 지인 모임2 사이 연관성이 확인돼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이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48명이며 지표 환자 2명 외에 가족 및 지인 18명, 단란 주점 관련 10명, 기타 18명이 있다.

강원 강릉시 주문진 지인 모임 집단감염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양산에서는 해외 입국자 관련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 환자를 포함한 일가족이 4명이고 지인 2명, 기타 4명 등이다.

4월5일 0시부터 4월18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8841명의 확진자 중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는 42.5%, 집단발병은 24.8%, 해외 유입은 3.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확진자는 1.6%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조사 중인 사례는 27.7%인 245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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