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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선관위원장' 작심비판에…홍남기 "헌법상 독립기구"

등록 2021.04.19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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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4·7 재보선 관리 공정성 문제 제기

홍남기 "답변할 위치가 아니다" 발언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를 관리하며 여당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국회에 출석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선관위의 여당 편향 문제를 지적하고 해명을 듣기 위해 총 25명 의원 발의로 선거관리위원장 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반대로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원장 출석이 무산된 것은 국회에서 원만히 합의된 것이 아니라 수와 힘에 밀려서 관철하기 어려웠던 것"이라며 "또 불출석 시 현행법상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밝혔다.

허 의원이 그러면서 선관위원장 불출석에 대한 의견을 묻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제가 판단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그것은 국회에서 해야 할 사항"이라며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국회에서 부르고 못 부르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홍 대행은 허 의원이 '택시 래핑' 사례를 들어 선관위 편향성을 주장하자 "행정부 총리 직무대행으로 나와 있지만 선관위 판단에 대해서 잘했다, 잘못했다 하는 것 자체가 독립성 훼손이라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홍 대행은 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을 일으킨 마포구의 홍보물과 tbs의 '일(1) 합시다' 캠페인에 대한 허 의원의 공세에도 "선관위 판단을 존중한다", "제가 여기에 대해 답변할 위치가 아니다"고 거듭 밝혔다.

허 의원은 "선관위가 정권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서 공정 선거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며 "내년 선거에서 공정을 지키고 선관위가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국회, 행정부, 사법부 모두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허 의원은 지난 15일 선관위의 재보선 관리 중립성 논란을 제기하며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허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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