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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든 성인에 백신 접종 자격…성인 절반 이상 접종

등록 2021.04.20 0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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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40%, 1회 이상 접종…7월4일 정상화 박차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5월1일 목표에서 2주가량 앞당긴 오는 19일부터 미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7.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5월1일 목표에서 2주가량 앞당긴 오는 19일부터 미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미국에서 성인이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든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하와이와 매사추세츠, 뉴저지, 오리건, 로드아일랜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다. 이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초 자국 성인 90%에 접종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목표로 제시한 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시기를 앞당겨 이날까지 모든 성인 백신 접종 자격 부여를 공언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을 하루 앞두고, 전날인 18일 NBC 인터뷰에서 "몇 달 동안 나는 미국인에게 '차례가 되면 백신을 맞으라'라고 말해왔다"라며 "이제 당신 차례"라고 자국 성인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선 총 2억940만9800여 명이 백신을 맞았다. 국민 전체의 39.5%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으며, 18세 이상 성인 중에선 50.4%가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한다.

낸디타 마니 워싱턴대 메디컬센터 감염예방통제 부의료국장은 "이런 이정표에 이미 도착했다는 사실이 매우 역사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경우 오는 6월 중순까지 미국 인구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백신 불신과 어린이 백신 접종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에선 여전히 하루 평균 6만7000여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리 블룸 전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 학과장은 이 수치를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했다.

CDC 기준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44만4700여명, 누적 사망자는 56만3900여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나게 상황을 진전시켰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라며 "미국인 수천만 명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이 정상화 목표로 제시한 7월4일 독립기념일을 거론, "(이를 위해)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가서 백신을 맞아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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