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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 탈춤으로 표현한 '열하일기' 공연

등록 2021.04.23 09: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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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열하일기' 연습 사진(사진=서울남산국악당 제공)2021.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열하일기' 연습 사진(사진=서울남산국악당 제공)2021.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연 '열하일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 선정작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타난 박지원의 삶과 사상을 박인선, 이주원, 허창열 세 명의 탈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탈춤으로 풀어낸다. '열하일기'는 한국문학사에서 '근대의식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저술서이자 기행문이다.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상주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와의 협업으로 열린다. 박지원이 길에서 경험한 것들을 자신의 관점으로 풀어냈듯이,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열하일기'가 담고 있는 폭넓은 인문학적인 지평과 시대의식을 세명의 탈꾼의 시선으로 무대에서 풀어낸다. 이들은 직설을 통해, 때로는 우언과 해학이 담긴 탈춤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국악당은 이번 공연에서 음악의 시각화를 꾀했다. 음악의 흐름을 영상으로 실시간 제공해 생생한 음악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 최초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높인)' 공연이다. 전 회차 수어 통역과 문자 통역,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탈춤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편적인 가치관이 담긴 고전과 만나는 작업을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탈춤의 양식으로 다시 쓴 '오셀로와 이아고'(2018), 염상섭의 '삼대'를 탈춤으로 풀어낸 '삼대의 판'(2019)이 있다.

국악당은 공연을 더욱 즐겁고 깊이 있게 관람하기 위한 공연연계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강연프로그램인 '경계인 박지원,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가 공연에 앞선 29일 오후 5시와 6시30분 두 차례 서울남산국악당(서울 중구) 1890 전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한 자리 띄어앉기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9~30일 오후 8시, 5월1일 오후 3시에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진행된다. 훨체어석 예매·관람은 유선(02-2661-0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뉴시스]'열하일기' 웹 전단(사진=서울남산국악당 제공)2021.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열하일기' 웹 전단(사진=서울남산국악당 제공)2021.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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