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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KPGA에 3000만원 기부 "기회 주셔서 감사"

등록 2021.04.30 1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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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 오픈 초청 선수로 출전해 29오버파로 컷탈락

[서울=뉴시스]30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CC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박찬호가 세컨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1.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30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CC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박찬호가 세컨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1.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인 군산CC 오픈에 도전해 추억을 쌓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KPGA 발전을 위해 3000만원을 내놨다.

박찬호는 30일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7124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를 마친 뒤 KPGA에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본인 이름으로 1000만원을, 함께 라운딩에 임한 김형성·박재범의 이름으로 각각 1000만원씩을 쾌척할 생각이다.

박찬호는 "남자 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함께 플레이한 두 사람에게 고맙다. 이번 대회 참가 기회를 준 KPGA 관계자들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셀러브리티들이 KPGA 주관 대회에 추천을 받아 경기를 뛴 뒤 기부하는 관례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날 2라운드에서 17오버파 8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2오버파 83타를 기록한 박찬호는 중간합계 29오버파 171타로 153명 중 최하위로 컷탈락했다.

평소 골프를 자주 즐기는 박찬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성적은 프로 수준이 아니었지만 박찬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퍼트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은 버디도 2개 잡았다.

[군산=뉴시스]김얼 기자 = 전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29일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경기를 마치고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1.04.29. pmkeul@newsis.com

[군산=뉴시스]김얼 기자 = 전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29일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경기를 마치고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박찬호는 "참가해 영광이었다. 같이 라운드 한 박재범, 김형성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대회 참가하면서 세운 한 라운드 버디 2개를 이뤄 만족한다. 내가 출전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혹여나 방해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미안함도 존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컷탈락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 박찬호는 잠시 골프를 뒤로 하고 야구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는 딸에게 해줄 말이 더욱 많을 것 같다"고 웃은 박찬호는 "미국으로 넘어가 본업인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 우선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김동민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에 나섰다. 지난해 데뷔한 김동민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서며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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