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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 선언…자선재단 운영은 함께 하기로

등록 2021.05.04 06:38:46수정 2021.05.04 17: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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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빌 게이츠 트위터 갈무리. 2021.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빌 게이츠 트위터 갈무리. 2021.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3일(현지시간) 이혼을 선언했다. 빌은 마이크로스프트웨어(MS) 창업자로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자선재단 빌앤드멜린다재단을 공동 운영해왔다.

재단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 자선사업에 앞장서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240억달러 규모 재산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경제에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과 멜린다는 3일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부부 명의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빌과 멜린다는 "우리는 아이 3명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깅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며 "우리는 그 임무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고 재단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새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프라이버시와 공간을 요청한다"고 했다.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빌은 MS를 창업해 한 때 세계 최대 부호로 떠올랐고 MS CEO에서 물러난 뒤에는 비영리재단 빌앤드멜린다재단을 설립해 세계 최대 자선가로 활약했다. 멜린다는 빌앤드멜린다재단 공동 의장을 맡아 전략을 구체화하고, 전반적인 방향을 정하는 데 일조해왔다.

빌은 MS CEO에서 물러난 2000년 빌앤드멜린다 재단을 설립했다. 당시 200억달러 규모 MS 주식도 출연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20억달러를 내놓은 것을 포함해 교육과 환경 개선을 위해 모두 600억달러를 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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