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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원욱 "이재용 사면 필요성 강력해…정부 고민해야"

등록 2021.05.04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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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중 '이재용 사면론' 첫 언급…SK계

"美백신 ·반도체 투자 교환 결정권 李에 있는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원욱 제21대 국회 정각회 신임 회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회장 취임법회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원욱 제21대 국회 정각회 신임 회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회장 취임법회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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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근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과 관련,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고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보수 야당과 종교계 등에서 이재용 부회장 특별사면을 요구했지만, 여당에서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 부회장과 관련해 논평 등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이달말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일각에서는 반도체 투자를 약속하고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도 있다"며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우리가 미국에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투자를 하려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이 투자에 대한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며 "지금 우리의 한국에서 반도체 투자를 갖고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일 텐데, 그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교나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지도자를 다 포함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도 사면 특별사면 청원서를 냈기도 하다"면서 7대 종단 탄원을 거론하며 "지금 반도체의 수급 상황, 미국에 대한 투자 등을 봤을 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이 강력히 존재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부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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