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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 폭등에 현장 점검…"농산물 가격 3월比 40% 하락"

등록 2021.05.0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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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농식품부 차관 양재 하나로마트 방문

"소비자물가 상승률, 작년 기저효과 크게 작용"

"계란, 5월 추가 수입 등 필요 조치 적기 시행"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1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공동취재사진) 2021.04.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4일 오전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농축산물 등의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이 차관과 박 차관은 계란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반응과 매출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석유공사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및 수급·가격 안정 방안도 논의했다.

양 차관은 현장 점검 결과 "기상악화,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대파, 양파, 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지난 3월과 비교할 때 최대 40% 수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마트 기준으로 양파 가격(1㎏)은 3월2일 평균 3459원에서 이날 기준 1900원으로 45.1% 하락했다. 대파 가격(1㎏)은 3월2일 평균 7399원에서 40.9% 내려간 4375원을 보였다. 계란 가격(30개)은 7648원에서 6200원으로 18.9% 가격이 내려갔다.

다만 양 차관은 "2분기 물가 여건이 녹록치 않으며 밥상물가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유통업체가 할인 판매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더욱 힘써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 이상 올랐으며, 특히 달걀은 50% 넘게 급등한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이 제일 높은 품목은 달걀이었고 그 뒤로는 두부, 식용유 등이 있었으며, 반면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품목은 아이스크림, 쌈장, 고추장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일 서울 한 마트의 달걀 코너의 모습. 2021.05.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한 마트의 달걀 코너의 모습. 2021.05.02. [email protected]


이어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 최근 물가 흐름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지표상 2%를 상회한 것은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여행·문화 등 소비 위축 영향으로 0.1%에 그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국제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과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에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양 차관은 "2분기의 경우 기저효과와 공급 측 요인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주요 작물의 수확기 도래, 산란계 수 회복 등에 따라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화되며 연간 기준으로 물가 안정 목표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이 긴요한 만큼 관계 부처가 함께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계란의 경우 가격 안정세가 조기 안착되도록 5월 추가 수입 등 필요한 조치를 적기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기상 여건으로 수급이 불안정했던 양파, 대파, 배추 등 채소류도 조기 출하 독려, 생육상황 점검을 강화하며 정부 비축물량의 탄력적 방출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양 차관은 "공공요금은 물가 여건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식품원료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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