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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1바이알당 예비명단 최대 3명까지만 허용

등록 2021.05.04 1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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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따른 예비명단 지침 마련

1바이알 10명 미만땐 오픈 불가

우선접종 예약자 7명 이상 돼야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정부는 '노쇼(No show)'를 이유로 예비명단을 악용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사용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워크숍에서 "최소한 7명 예약받은 사람이 있어야 바이알을 오픈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바이알(병) 당 10명 접종이 권장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실온 누적노출시간이 최대 6시간이다. 6시간 이내라도 당일 개봉한 백신은 당일에 폐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10명의 예약자를 받아 1바이알도 접종을 한다.

다만 예약을 하고도 당일 나타나지 않은 '노쇼'가 발생하면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같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각 의료기관에서는 예비명단을 편성해 잔여량을 활용하고 있다.

홍 팀장은 "1바이알당 10명이 되지 않으면 오픈을 못하도록 원칙을 먼저 제시했고, 우선접종 예약자는 7명 이상이 돼야 한다. 예비명단은 3명까지만 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우선접종 예약자를 2명만 받고 예비명단 8명을 접종하면 우리가 원하는 대상자의 접종이 줄어들고 사업 목적 달성이 어려워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팀장은 "예비명단은 백신을 버리지 않기 위한 보충적인 방안이고 이 부분을 장려하지 않는다"라며 "폐기량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이라고 강조했다.

홍 팀장은 "접종을 받을 사람을 찾는 의료기관도, 접종을 받고자 하는 분들도 애로사항이 있으니 시스템적으로 도와드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팀장은 "의료기관에서도 예비명단을 만들 때 한계가 있어서 진료 대기 중인 환자를 활용할 수 있다"라면서도 "줄을 서서 백신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 "화이자는 해동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해동하는 과정에서 이미 몇개 바이알을 해동해야 한다는 통제가 들어가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노쇼가 있을 수 있어서 예비명단 지침은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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