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기현 "비리백화점, 내로남불…文정권 도덕성 기준 뭔가"

등록 2021.05.06 10:51: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혜숙·박준영·노형욱 겨냥 "자질도 도덕성도 능력마저도 부족"

내일 광주行…"역사에 대한 책임 지겠다는 진정한 의지 보여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6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두고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 기준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려운 많은 의혹과 문제점이 마구 쏟아져나온 상황"이라고 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긴급 의원총회에서 임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은 물론이지만 '엄마찬스'를 이용한 가족동반 출장, 과도한 논문표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비리 백화점 수준의 후보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박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밀수 의혹, 도저히 밀수가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그것을 믿을 수 없는 정도의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분이 장관이 되고자 하는 게 과연 우리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인가 하는 고민도 있다"고 했다.

노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관사를 이용해서 세금도 절세하고 부동산 투기라고 볼 수밖에 없는 행동까지 일어난 분이 부동산 투기 단속을 한다면 과연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사람도 그랬는데 나는 왜 그러냐'라고 하는 그런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권 들어서 야당 패싱하면서 임명한 장관급 인사가 29명에 이른다"며 "독선과 오만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질도 도덕성도 능력마저도 부족한 사람들을 왜 자꾸 이렇게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인지 한번 정말 대통령께서 나와서 국민들에게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국민들의 민심을 반영하는 결과를 국회에서 도출해내는 것이 우리 야당이 해야 될 당연한 의무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 권한대행은 오는 7일 취임 후 첫 호남방문과 관련해 "당대표 권한대행의 지위에서 우리가 해야 될 첫 번째 행보는 호남을 향한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내일 광주를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 첫발을 떼셨긴 하지만 이런 방문, 한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지는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역사의 진전을 완성시켜나가는 그런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마지 않는다"며 "몇 번의 방문과 사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우리가 기울여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우리가 잘한 점,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서는 계속 우리가 자부심을 가지고 승계해나가고 발전시켜나가야 될 것이고, 또 한편 책임을 져야 될 일에 대해선 그 책임을 지는 진정한 자세도 필요하고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며 "우리가 더 큰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서 보다 넓은 자세로 중원 지역을 향해서 또 우리의 사랑, 우리의 관심을 기다리는 계층과 영역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차원에서 이번 광주를 방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