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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비리백화점 수준"

등록 2021.05.06 1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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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정권 도덕성 기준 의문…직접 설명해줬으면"

박성중 "임혜숙, '여자 조국'…부적격 1호 장관 후보자"

안경득 후보자는…"약하지만 청문회 보고서 채택"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 같은 의견에 뜻을 모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상"이라며 "비리백화점 수준의 후보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대행은 "야당 패싱하며 그동안 문재인 정권에서 29명의 장관이 임명됐다. 독선과 오만의 이정표라고 생각한다"며 "자질과 도덕성을 못 갖춘 후보를 국민 앞에 왜 내놓는지 대통령이 나와서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답답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인 박성중 의원은 임혜숙 후보자와 관련해 '여자 조국'이라며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며 도덕성과 준법성에도 심각한 하자가 많은 부적격 제1호 장관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임 후보자의 ▲소관 정책현안에 대한 소신 부족 ▲가족동반 출장 ▲연구윤리 위반 등을 꼬집으며 "청와대는 당장 지명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임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실망한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입'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입'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email protected]

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이만희 의원은 박준영 후보자의 영국산 도자기 밀수 의혹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2015년에서 2018년 영국에서 외교관 근무 당시 수천 점에 달하는 명품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였다"고 지적하며 "귀국 시 외교관 신분 활용해서 아무런 신고 없이 한 푼의 관세도 내지 않고 유사물품으로 밀반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명백한 관세법 위반"이라며 "외교관 공적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실증법 위반 의혹 있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청문회 과정에서 박 후보자가 "(도자기와 장식품은) 중고용 물품이고 수량은 1250개 가량, 가격은 개당 1500원에서 3만원 정도"라고 해명한 데에 관련 "그대로 믿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는) 밀수를 단속하는 해양경찰청을 감독하는 상급 기관장으로서 지위에는 더더욱 부적합"하다고 질타하며 "본인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밝혔다.

노형욱 후보자 역시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회 국토위 소속 이헌승 의원은 노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 ▲세종시 갭투자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 도덕성과 4년간 문재인 정부 부동산 폭정 중단시킬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모두 부족한 부적격자"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과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과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email protected]

다만 안경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회 환경노동의원회 소속 임이자 의원은 "설거지하러 온 장관치고는 약하다는 평가 있었다. 다만 부적격이라고 보이진 않는다"며 "의총이 끝나면 환노위 위원들과 협의해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의총을 마친 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부적격한 분들만 골라서 찾아냈는지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통령께 강력하게 지명철회, 내지는 자진사퇴 하기를 야당 의총 결과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 역시 "청문보고서 채택에 절대 응할 수 없다, 절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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