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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월까지 신규 확진 1000명 아래 관리 시 방역 완화"

등록 2021.05.06 1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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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개편안 적용…"1200만명 접종 마쳐야"

"의료 대응 여력…유행 확산-억제 균형점 이뤄"

"지역사회 저변 확산…100명 아래 감소 어려워"

[서울=뉴시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05.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1.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6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이하로 발생하는 등 유행이 관리되면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까지 목표로 한 누적 1200만명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고령층 등 1200만명을 대상으로 6월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000명대 아래로 확진자 발생을 관리해 위험도가 낮아지면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오는 6월까지 고령층 등 고위험군, 사회 필수인력 등 12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치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유지되면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줄이고, 전환 기준은 현행보다 상향했다. 시설 규제는 최소화해 4단계 시 유흥시설만 집합 금지할 계획이다.

개편안 적용을 예고한 7월까지는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 유행 상황이 감염 확산과 억제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봤다.

손 반장은 "유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방역을 강화하면서 선제 검사와 역학조사 속도를 늘리고 예방접종이 맞물리면서 유행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고 본다"며 "확산하려는 힘과 이를 억제하려는 방역적 노력이 균형을 이루면서 약간 늘었다가 줄었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그렇게까지 강력하게 가지 않고 있다"며 "의료대응 체계 여력이 있고, (거리두기 강화가) 서민 경제에 각종 악영향을 끼치는 점을 고려해 2단계 일부 지역 몇몇 업종에 대해서만 오후 10시 운영 시간을 제한하고 사적 모임 금지 등으로 유행을 통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05.05. bjko@newsis.com

[과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05.05. [email protected]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 마련된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 782개 중 70.3%인 550개가 비어 있다. 중등증·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병상은 9035개가 남았다.

손 반장은 "대략 (하루에) 1000명 정도까지 (발생해도) 큰 문제 없이 의료체계가 견딜 수 있다"면서도 "현재 발생 양상과 중환자실 사용 양상을 보면 1000명 수준보다 더 발생해도 의료체계가 전체적으로 문제없이 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예방접종이 상당히 진행하지 않는 한 방역 조치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쉽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손 반장은 "방역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기에는 지역사회 저변에 퍼진 확산이 너무 커 강력한 조치를 하더라도 쉽게 떨어뜨리기 힘들 것"이라며 "떨어뜨려도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는 접근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7일 89명을 기록한 후 계속해서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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