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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5·18 41돌 전야제 대폭 축소

등록 2021.05.06 13: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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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형 '민주평화 대행진'과 '시민난장' 열리지 않아

미얀마 민주 연대·1980년대 5월 재현·5월 정신 계승 주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참석 인원 제한·거리두기 공연 중심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6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제41주년 5·18민주항쟁 전야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2021.05.06.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6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제41주년 5·18민주항쟁 전야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올해 41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폭 축소됐다.

방역 수칙을 지키며 공연 관람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41주년 5·18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오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시민 체험·밀집 행사를 제외한 온·오프라인 공연 관람 형식으로만 전야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위는 '5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를 주제로 41주년 5·18민주항쟁 전야제를 연다.

전야제는 ▲오월 풍물굿 ▲연대의 장 ▲항쟁의 장 ▲계승의 장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송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시민 참여형 주요 행사인 '민주평화대행진'과 '시민난장'이 열리지 않는다. 대신 인원 제한을 둔 음악·연극 공연 행사가 열린다.

방역 지침에 따라 공연장 참석 인원 99인 이하 제한, 2m 거리 두기 등도 이뤄진다.

전야제 시작은 '오월 풍물단'이 알린다. 길놀이·깃발놀이·굿 등 풍물패 공연은 금남공원에서부터 5·18민주광장까지 이어진다.

연대의 장은 1980년 광주와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연결점을 나타내고,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공연이다. '잠비나이'와 '푸른연극마을'이 음악·연극 공연을 펼친다.

항쟁의 장은 '기억·분노·저항'을 주제로 광주 1980년 5월을 재현하고 기리는 연극·공연이 주를 이룬다.

특히 1991년 5월 투쟁 30주년을 맞아 열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정밀아' 가수의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포크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계승의 장은 '공존·평화·희망'을 주제로 힙합·록·뮤지컬·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 지역 이주민이 참여한 '41th 합창단' 등이 '억압과 차별없는 세상' 합창 공연을 한다.

마지막 무대는 전체 공연자가 무대에 올라 '산 자여 따르라'를 합창으로 장식된다.

행사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을 어우르는 체험 행사는 열지 못했다. 대신 공연 형식으로 41주년을 기념했다"며 "전야제를 통해 5월 정신을 계승하고 미얀마 등과 민주화를 위해 연대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5·18전야제는 7주기인 1987년부터 명명했다. 1988년 5월17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본격적인 의미·형식을 갖추고 처음 열린 이후(1989년 첫 집회 허가) 꾸준히 진행됐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가 전면 취소됐다. 32년만의 첫 취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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