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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단체가 페미니즘 세뇌" 靑청원 파문...교육부 진위 파악 나서(종합)

등록 2021.05.06 1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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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주입 안 통하는 학생, 교사가 따돌림 유도" 주장

교육부 "게시글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 모색"

[서울=뉴시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세뇌하려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수사, 처벌, 신상 공개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뉴시스 DB) 2021.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세뇌하려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수사, 처벌, 신상 공개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뉴시스 DB) 2021.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사 모임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학생들에게 특정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4년 이상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교육부로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민원이 쏟아졌다. 이에 교육부도 진위 여부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단 청원인 게시글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5일 게시된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세뇌하려 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수사, 처벌 신상공개를 청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0만명이 넘게 동의해 게재 만 하루 만에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5일 새벽 인터넷을 통해 교사 집단 또는 그보다 더 큰 단체로 추정되는 단체가 은밀하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사상(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자 최소 4년 이상을 암약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마음이 쉽게 흔들릴 만한 어려운 처지에 처한 학생들에게 접근해 세뇌하려 하고 자신들의 사상 주입이 잘 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해당 학생을 따돌림을 당하게 유도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현재로서는 사실인지 아닌지 명백하게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사실이라면 최소 4년간 수많은 학생들에게 조직적으로 은밀히 자신들의 사상을 세뇌하려 한 사건일 것"이라며 "부디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진위 여부, 만약 참이라면 그 전말을 밝히고 관계자들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청원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교사 모임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학생들에게 특정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아카이브 사이트에 올라온 캡쳐 화면. (사진=archive.is 캡쳐). 2021.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교사 모임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학생들에게 특정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아카이브 사이트에 올라온 캡쳐 화면. (사진=archive.is 캡쳐). 2021.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청원은 남성들이 다수 활동하는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최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게시물로 인해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이 첨부한 해당 조직이 활동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홈페이지 웹링크에 실린 글에는 "교사는 청소년기 이전의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그들의 생각을 바꾸고, 때로는 아이들 간의 정치(?)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거나 "선별 학생은 되도록이면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부모가 있어도 부재하다고 판단되는 아이들을(조부모 양육 또는 보육원) 진로 상담 혹은 학교생활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미리 선별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원인은 “현재 해당 교사 조직이 활동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웹사이트는 비공개 웹사이트로, 접근 가능했을 때 확인된 페이지의 내용은 관련 링크의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며 청원글에 관련 링크를 첨부했다.       

한편 이 웹사이트는 한 이용자가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수로 링크를 복사해 붙여 노출하는 바람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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