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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도움 못 받은 KIA 이의리, 3이닝 6실점 강판

등록 2021.05.06 2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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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1.04.2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1.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KIA 타이거즈 형들은 공수에서 이의리를 돕지 못했다. 외로운 싸움을 벌인 '슈퍼 루키' 이의리는 3이닝 만에 등판을 마쳤다.

이의리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진과 볼넷은 각각 5개, 3개였다.

올해 광주일고를 졸업한 이의리는 1차 지명으로 KIA에 합류했다. 어렵지 않게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이의리는 직전 등판인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연승의 기운을 잇겠다던 계획은 롯데를 만나 수포로 돌아갔다.

1회말을 무사히 넘긴 이의리는 2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한동희와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의리는 장두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기엔 타구가 빠르지 않았지만 홈으로 뛰는 이대호를 잡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가 포수 앞에서 바운드 되면서 뒤로 흘렀다. 이 사이 2루 주자 한동희까지 홈을 밟아 2점을 내줬다. 기록은 유격수 실책이지만 포수 김민식의 포구가 더 아쉬웠다.

강태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이의리는 마차도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헌납했다. 박찬호가 손을 쭉 뻗었지만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의리는 이후 전준우의 중전 안타 때 5점째를 빼앗겼다.

3회 1사 후에는 안치홍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나머지 두 타자를 삼진을 잡았지만 KIA 벤치가 4회를 앞두고 교체를 택하면서 이의리의 등판도 막을 내렸다.

3이닝 투구는 데뷔 5경기 만의 최소 이닝이다.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3.20으로 치솟았다. 4회까지 0-9로 뒤져있는 KIA가 동점을 만들지 못한다면 이의리는 데뷔 첫 패를 떠안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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