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7이닝 2실점…LG, 두산과 2연전 싹쓸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LG 선발 수아레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의 호투와 유강남의 맹타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두산을 7-4로 꺾었던 LG는 2연승을 달려 15승째(12패)를 올렸다.

수아레즈는 7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LG 승리에 발판을 놨다. 98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진 수아레즈는 삼진 8개를 솎아냈고, 볼넷 2개를 내줬다.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한 수아레즈는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시즌 탈삼진 수를 46개로 늘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9가 됐다.

타선에서는 안방마님 유강남이 돋보였다. 유강남은 2루타 두 방을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부진 속에 이틀 연속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3승 14패를 기록했다.

미란다는 제구 난조 속에 4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6볼넷 6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4승)를 떠안았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징계를 마치고 2019년 4월 14일 이후 753일 만에 1군에 복귀한 두산 내야수 강승호는 3회말 복귀 후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쳐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강승호가 홈런을 친 것은 2019년 4월 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63일 만이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LG 유강남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5.06. [email protected]

LG는 1회초 2사 1루에서 채은성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때려내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상대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제구 난조 속에 3점을 보탰다.

김민성의 2루타와 문보경의 볼넷, 미란다의 폭투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탠 LG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정주현, 홍창기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안겼다.

두산이 3회말 선두타자 강승호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1호)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5점차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LG는 5회 라모스의 안타와 김민성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유강남이 또다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7-1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호세페르난데스의 안타와 박건우의 2루타, 김재환의 내야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반격하지 못한채 LG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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