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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검사로 1년간 388명 발견…5월 학교·아동·노인시설로 확대

등록 2021.05.07 15: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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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간 87명 조기 발견…3월보다 85% 급증

3일 서울 지역 학교, 7일 여성·아동 시설 선제검사

노인시설도 추진…"취약시설, 감염관리 강화해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종사자·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지난 15일부터 감염취약시설 132곳에서 4423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 광주 북구 제공) 2021.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종사자·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지난 15일부터 감염취약시설 132곳에서 4423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 광주 북구 제공) 2021.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4월 한 달간 감염취약시설 등 선제검사로 코로나19 확진자 87명을 찾아냈다. 이로써 최근 1년간 조기 발견된 확진자는 388명이 됐다.

집단감염 차단과 중증화율 감소에 효과가 있는 선제검사의 대상을 이달부터는 서울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여성·아동·노인시설 등으로 확대한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29일까지 1년여간 입영장정, 감염취약시설, 교정시설 등 선제검사를 통해 974만명을 검사한 결과 388명의 양성자를 발견해냈다.

4월1일부터 29일까지는 총 269만3000여명을 검사해 87명을 발견했다. 요양병원(11개소) 11명, 정신병원(2개소) 2명, 요양시설(31개소) 57명, 장애인거주시설(6개소) 7명, 한방병원(1개소) 1명, 입영장정 6명, 교정시설 3명 등이다.

3월 220만5000여명을 검사해 47명의 양상자를 찾은 것과 비교하면 한달 사이 검사 건수는 48만7875건(22.1%) 늘었고, 양성자는 40명(85.1%) 급증했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1일부터 한 달간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26만6000여명(전체 30만명 중 92%)을 대상으로 한 월 1회 선제검사에서도 0.01%인 37명의 환자가 발견됐다. 이 숫자까지 더하면 한달간 선제검사로 124명을 발견한 셈이다.

특정 대상과 지역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선제검사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13개 시·도에서 올해 2월26일부터 4월29일까지 2개월 조금 넘게 진행한 선제검사로 조기 발견한 확진자는 68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1명, 경기 380명, 강원 95명, 충북 74명, 충남 2명, 전남 2명,  경북 22명, 부산 77명, 울산 1명, 경남 21명 등이다.

방대본은 선제검사 결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감염 확산을 차단했고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 취약시설 검사를 통해선 중증화율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는 1월 423명에서 2월 10명, 3월 2명, 4월 1명으로 급감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외국인 등의 집단감염도 줄어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확진 비율은 3월 1주 14.4%에서 3주 차 11.7%, 5주 차 4.8%, 4월 4주 차 4.4% 등으로 감소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와 위·중증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은 지난해 12월 4.72%에서 올해 2월 2.77%에 이어 4월에는 1.74%(잠정)로 떨어졌다.

이에 방대본은 선제 검사를 5월부터 확대한다.

우선 3일부터 교육부와 함께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범 추진하고 있다.

이어 7일부터는 아이돌보미·다문화콜센터·청소년쉼터 등 여성·아동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여성가족부와 함께 선제검사를 한다.

노인일자리기관·노인복지관·노인돌봄서비스 등 노인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도 이달 중 선제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5월을 맞아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백신 접종에 따른 긴장도 이완 등으로 자칫 코로나 방역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분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특히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이번 주말 어버이날을 맞아 면회객 증가에 대비해서 감염 관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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