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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판매' 전 증권사 센터장 "김부겸 딸 가족, 펀드 피해자"

등록 2021.05.07 15: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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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질의에 "펀드 환매 신청했는데 중단돼"

"김부겸 개인적으로 몰라…펀드 구상 전에도"

피해자 측 "궤변 늘어놓아…1심 유죄판결 받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은 7일 총 12억원 상당의 라임의 비공개 펀드 '테티스11호 펀드'에 가입했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딸 가족에 대해 "환매 신청은 했는데 환매 중단 됐다"며 "현재 손실 중인 피해자"라고 밝혔다.

장 전 센터장은 2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장 전 센터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모른다. 그 전(펀드 구상 전)에도 잘 몰랐다"며 "김 후보자 가족은 환매 신청을 했는데 라임에서 유동성 문제 부족이 생겨 환매 중단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정구집 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는 오기형 민주당 의원로부터 발언 기회를 받아 "1년 전에도 궤변을 늘어놓더니 지금도 궤변을 늘어놓는다"며 "이미 대신증권이 사기 판매를 했다는 것을 금감원도 검찰에 수사 통보를 했고 그것에 대해 검찰이 장 전 센터장에 대해 1심에서 유죄판결을 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딸와 사위 최모씨 등은 자녀 명의까지 더해 라임 테티스11호 펀드에 각각 3억원씩, 12억원을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이 가입한 라임 테티스 11호 펀드는 비공개 특혜 펀드라는 논란을 빚었다.

실제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라임 펀드를 판매해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장 전 대신증권 센터장의 판결문에는 "테티스 11호 펀드는 이종필 및 이종필이 소개한 소수 투자자들만 가입했던 펀드"라며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입 권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피해자들은 이 테티스 11호 펀드가 ▲이종필이 실명으로 자신들의 전용펀드를 만들었고 ▲판매보수율이 거의 0에 가까웠으며 ▲환매 결제일이 4일 정도로 파격적이었던 점 등을 들어 비정상적 특혜 펀드라고 주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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