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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NOW]유성훈 구청장 "'구민 행복 1등 도시' 만들 것…3+1 숙원사업 완수"

등록 2021.05.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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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천구청 복합역사 사업 추진"

"공군부대 이전 사업은 주민들과 함께 지속 추진"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들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지난 3일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5.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지난 3일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됐다.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 광진구와 함께 분구가 가장 늦어 다른 자치구에 비해 개발도 더디게 진행됐다. 금천구의 핵심 개발 사업은 그만큼 절실한 금천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의 숙원 사업을 '3+1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3+1 핵심 사업'은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 ▲신안산선 개통 ▲대형 종합병원 설립 ▲공군부대 이전 등으로 금천구 개발을 위한 필수 사업들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지난 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천의 관문다운 외관과 역사성을 갖춘 새 금천구청 복합역사,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안산선 개통,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대형 종합병원 등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1 핵심 사업'은 금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천구의 대형 종합병원 설립 사업은 올해 3월23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유 구청장은 "환경 영향 평가 등 남아있는 평가들을 최종 마무리해 올해 내에 건축 허가를 거쳐 착공할 것"이라며 "2025년 준공과 병원 개원 등이 계획돼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산·시흥~금천구~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광역 철도는 국토교통부가 2019년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 착공식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송산 차량기지 공사를 우선 착공한 상태다. 신안산선 공사 기간은 5년이고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철도 역사가 들어설 관내 사유지와 지하권에 대한 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사 중 교통 처리 계획 수립 완료 등 본격적인 공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것은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과 공군부대 이전 사업이다. 금천구청역은 지난 1981년 역사 개설 이래 40년간 시설 개선 없이 노후화됐다. 특히 경부선 보도육교 상부의 고압 전류와 낡은 철조망 등의 위험 요인들이 노출돼 있어 주민들의 역사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다.

구는 지난 2018년 코레일·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식(MOU)을 통해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개발구상 용역을 수립하고 2020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지만 유찰됐다. 현재는 복합개발 추진을 위한 사업 방식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유 구청장은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에 대해 "올해 복합역사 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년에 착공할 것"이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군부대는 1940년대부터 국방부 소유토지로 현재 금천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군사시설 입지로 인해 독산동 일대 지역 생활권이 오랜 기간 동안 단절돼 지역 발전과 주거 생활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2018년 4월 서울토지주택공사(SH)가 발주한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 실행 전략 수립 용역'은 국방부와 이전 부지 사업 방식 문제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그는 "공군부대 이전을 위한 노력을 주민과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구민 행복 1등 도시 금천'이라는 도시비전 아래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지난 3일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5.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지난 3일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5.08. [email protected]


"금천구청역은 금천의 얼굴...복합역사 개발로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과거 금천구는 낙후된 이미지였다. 다만 최근에는 대형 종합병원 설립, 신안산선 착공 등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금천구청역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천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다만 현재 금천구청역은 1981년 역사 개설 이래 거의 40년간 시설 개선 없이 노후화됐다. 특히 경부선 보도육교 상부의 고압 전류와 낡은 철조망 등은 주민들의 이동에 방해가 되고 있다. 구는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역사 옆 폐저유조 부지에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230세대를 공급하고, 현재의 역사 부지에 상업, 업무, 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새로운 복합 역사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 진행 과정은.

구는 노후한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추진하고자 2018년 토지주인 코레일, LH와 함께 3자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관계 기관 실무 협의회'를 구성했다. 2019년에는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개발구상 용역'을 수립했다.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 5월 코레일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했지만 역사부지 협소로 인한 사업성 결여로 유찰됐다. 현재 구는 복합역사 추진을 위한 민간사업자 재공모 또는 노후 역사 개량 사업 등 추진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올해 복합역사 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년에 착공한 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천구 한가운데 공군부대 기지가 있어 주민 민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부지의 이전 사업도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공군부대는 1940년대부터 국방부 소유토지로 현재 금천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독산동 일대 지역 생활권이 공군부대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단절돼 지역 발전과 주거 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2018년 4월 SH공사가 발주한 '금천구 공군부대부지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 실행 전략 수립 용역'은 국방부와 이전 부지 사업 방식 문제로 현재 중단됐다. 이후 국방부와 협의 과정에서 SH가 추진해오던 '특별회계방식'을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변경해 금천구가 직접 공군부대 이전 가능한 부지 검토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만 이전 부지가 있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전 지역의 지자체들도 모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공군부대 이전 사업은 이전 후보지 문제가 해결돼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사업 장기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 방향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지난 3일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5.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지난 3일 청사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5.08. [email protected]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롭게 부임했다. 금천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 시장에게는 당 구분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 우리 구민의 생활 개선과 주요 정책사업 시행,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적극 협조해 구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오 시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경부선 구간의 지하화를 내세운 적 있다. 우리 구의 경우 가산디지털산업단지는 서울시내에 입지한 국가 산업단지로 도심 접근과 고속도로 인접 등 입지 여건은 훌륭하지만 경부선 철도로 인해 단절돼 많은 입주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투자 효과를 고려하면 철도 지하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구정 운영의 목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전문가와 구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금천구의 발전 방향과 희망찬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 '2040 금천구 도시 종합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종합관리 계획은 장기적인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금천구의 최상위 계획으로,  금천 혁신 성장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수행한다. 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과 공군부대 이전 사업, 현재 진행 중인 신안산선 개통 사업, 대형 종합병원 설립 등 '3+1 숙원 사업'과 함께 추진하면서 '구민 행복 1등 도시 금천'이라는 도시 비전에 맞게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들겠다.

[프로필]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962년생인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강서중학교,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2010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후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첫 금천구청장으로 당선됐으며 2021년에는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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