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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의 시간, 느긋한 野'…인사청문 부적격 3인방 낙마 강공

등록 2021.05.07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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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적 공분 커져…지명 즉각 철회해야"

당 일각선 임혜숙·박준영만 반대…"통 큰 정치하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임명 부적격 판단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3인방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간 가운데 당 일각에선 온도차도 감지됐다.

국민의힘은 여론전에서 민주당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이참에 정국의 주도권을 틀어잡고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10일까지 여야 간 협상이 실질적으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차 분수령은 주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시간'이라고 공을 넘겼다.

만약 국회에서 청문보고서를 마감시한까지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한 뒤 임명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작지 않지만, 국민의힘으로선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해도 크게 잃을 게 없다는 분위기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 후보자들의 실체가 낱낱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불공정과 위선에 분노한 국민 목소리에 정녕 공감한다면 부적격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에도 민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한다면 여야 합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가 30명을 넘어선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부적격 장관 임명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요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요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email protected]

홍문표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임혜숙·박준용·노형욱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세 분 다 부적격이 넘치고 넘친다"며 "(민주당이)다시 또 오만, 독주로 '우리 식대로 하겠다' 이렇게 밀고 간다면 국민 무시하는 것이고 민심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권력과 힘 있는 마지막 독선, 독주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박준영·임혜숙 후보자만 '데스노트'에 올려 지명철회를 요구하기로 한 정의당의 방침에 "저도 정의당하고 비슷한 생각"이라며 "양해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최대한 양해를 해주자"고 했다.

또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저는 그냥 화끈하게 청문회도 안 하고 통과시켜줬으면 좋겠다"며 "야당도 항상 반대만 하고 발목만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지금 나라가 굉장히 힘들고 국민들이 지쳐 있잖나. 이럴 때 통 큰 정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한테도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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