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마사지숍 외국 여성 4명 '코로나19' 확진
유흥시설·마사지숍 전수검사서 태국인 4명 양성…정밀 역학조사
2일 유흥시설발 확진자 이후 31명 줄줄이 확진…누적 111명 '비상'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4일 오전 전남 여수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 = 여수시청 제공) 2021.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시방역당국에 따르면 여수시청 인근 상가 밀집지 마사지숍에서 손님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태국 여성 4명(여수 108∼11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외국 여성들의 거주지가 원룸이나 인근 아파트라는 점을 파악해 동선 및 접촉자 등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또 진단검사를 위해 카드거래 내역 등 마사지숍을 이용한 손님들을 확인하고 있다.
여수시는 6일 행정명령을 내려 유흥업소 종사자및 노래방 운영자, 마사지숍 종사자 등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사지업소로 등록된 100여 곳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서 4명의 태국 여성이 확진된 사실이 파악됐다.
앞서 7일 오전까지 여수에서는 유흥업소발 확진이 줄을 이었다.
2일 유흥시설관련 5명과 3일 3명, 4일 8명, 5일 4명, 6일 4명, 7일 오전 3명 등 27명이 감염됐으며, 외국 여성 4명이 추가되면서 31명을 기록했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4일 오전 전남 여수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 = 여수시청 제공) 2021.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시는 4일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사람이 모이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마사지숍, 노래방 등 종사자와 업주에 대해 모두 검진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을 위반해 9일까지 검사받지 않고 추후 확진자로 발견될 경우 2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의료인력과 행정력 낭비에 대한 구상권이 별도로 청구된다.
여수시는 마사지숍으로 코로나19가 번지자 보다 강력한 행정명령을 고민 중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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