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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커트 코베인 사망 27년만에 파일 공개…타살 의혹에 "수사권 없다"

등록 2021.05.08 14: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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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커트 코베인 사망 27년만에 파일 공개…타살 의혹에 "수사권 없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리드 보컬 커트 코베인 사망과 관련한 파일을 공개했다.

코베인이 1994년 4월5일 시애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27년 만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매체 피치포크 등에 따르면 FBI는 10페이지 분량의 코베인 파일을 공개했다. FBI는 정기적으로 유명인사에 관한 기록물 일부를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코베인 파일이 포함됐다.

공개된 파일은 코베인의 사망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편지, 이에 대한 FBI의 답변 문서 등으로 구성됐다.

과거 코베인 사망 사건을 수사한 시애틀 경찰은 코베인이 헤로인을 복용한 후 산탄총을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베인 사망 당시 유서가 발견된데다 코베인이 숨진 장소의 문이 안에서 잠겼고 다른 사람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FBI는 코베인 사망 후 그가 살해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통의 서신을 받았다. 그러나 미 연방법에 따라 수사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

FBI는 재수사를 촉구하는 편지에 대한 답변서에서 "코베인이 살인 사건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당신의 우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대부분의 살인 사건 수사는 일반적으로 주(州) 정부나 지방 당국 관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FBI가 코베인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연방법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 제시돼야 한다"며 "편지 내용만으로는 연방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떠한 수사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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