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코틀랜드 선거, 독립 지지 정당들 과반 차지…존슨 총리 타격

등록 2021.05.09 07:09:25수정 2021.05.09 07:19: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NP 과반에 1석 못미친 64석…독립 지지 녹색당 8석 차지

[글래스고(영국 스코틀랜드)=AP/뉴시스]스코틀랜드민족당(SNP) 대표인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수서장관이 지난 7일 글래스고에서 하루 전 치러진 의회 선거 개표에서 SNP가 승리할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 그녀는 SNP가 4차례 연속 승리한데 대해 "역사적이고 비범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이번 선거에서 SNP와 녹색당 등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과반 의석을 얻어 독립에 반대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타격을 받게 됐다. 2021.5.9

[글래스고(영국 스코틀랜드)=AP/뉴시스]스코틀랜드민족당(SNP) 대표인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수서장관이 지난 7일 글래스고에서 하루 전 치러진 의회 선거 개표에서 SNP가 승리할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과 함께 축하하고 있다. 그녀는 SNP가 4차례 연속 승리한데 대해 "역사적이고 비범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이번 선거에서 SNP와 녹색당 등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과반 의석을 얻어 독립에 반대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타격을 받게 됐다. 2021.5.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니콜라 스터전이 이끄는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이 지난 6일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4차례 연속 승리를 거둔데 대해 스터전 대표는 "역사적이고 비범한 승리"라고 환영했다고 BBC가 8일 전했다.

SNP는 129석의 스코틀랜드 의회 의석 가운데 과반 의석에 단 1석 부족한 64석을 차지, 2016년 선거 때보다 의석 수를 1석 더 늘렸다.

그녀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면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국민투표 실시를 막을 민주적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SNP가 64석, 보수당 31석, 노동당 22석, 스코틀랜드 녹색당 8석, 자유민주당이 4석을 얻었다. SNP는 과반에는 1석 못미치지만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녹색당이 8석을 얻어 독립 지지 정당이 과반을 넘는 의석을 차지했다. 이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반대하는 존슨 총리에게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스터전은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로부터 스코틀랜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위기가 지나가고 난 뒤에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게 그들의 미래를 선택할 권리를 줄 것이며 국민투표 실시는 이제 스코틀랜드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의 선거제도는 어느 한 정당이 129석의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히 고안됐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SNP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독립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반대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대한 찬반은 거의 50대 50으로 양분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