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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소세 판단하기 애매…6월 말까지 상황 관리 중요"

등록 2021.05.10 1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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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향 확진자 400명대

"감염 확산 균형상태 유지"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25명 발생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5.07.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25명 발생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정성원 기자 =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이를 감소세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월요일, 화요일까지는 환자 검사수 감소에 따라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수요일~금요일에 올라가는 추이"라며 "확연한 감소세인지는 판단이 애매해 어렵다. '증가하지 않고 있다' 정도가 정확한 판단이라 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3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3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514명→650명→562명→509명→672명→522명→436명으로 최근 3일째 600명대에서 500명대를 거쳐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손 반장은 "우리나라는 감염이 확산하지도 줄지도 않는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계절 요인"이라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실외활동이 증가해 확산세가 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적으로 동일한 조건인 일본의 확진자 수가 3월 1000명대 초중반에서 2달 만에 6000명으로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방역 긴장이 완화되면 저렇게 될 위험성이 있다. 현재 추세 또는 이것보다 안정적으로 6월 말까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날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는 각각 1명씩 늘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적어 의료체계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손 반장은 "전국 단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너무 크다. 현재 의료체계 여력을 볼 때 이 정도 상황에서 관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6월 말까지 고령층 1차 접종이 종료된다면 위중증, 사망률이 더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지금보다 방역을 완화해 일상 회복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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