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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관 3인방+김부겸'까지 낙마공세…"文, 지명철회해야"

등록 2021.05.10 1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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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하나같이 부적격…기가 막혀"

성일종 "부실검증 靑 인사 모두 책임"

권은희 "김부겸, 라임펀드 의혹 해소해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송부일인 10일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3인(임혜숙·박준영·노형욱)에 더해 김부겸 총리 후보자까지 '부적격' 입장을 고수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장관후보자로 내세운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사람은 각종 의혹과 국민적 비난에 직면했다"며 "하나같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자만 골라 놨는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대행은 "이렇게 인사가 완전히 무너졌음에도 부끄러움이나 반성조차 없는 모습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김 총리 후보자를 향한 질타에 나섰다. 그는 "국무총리와 관련된 의혹을 가볍게 넘길 게 아니다"며 "김부겸 후보자의 차녀 가족은 지난 한 해 수많은 투자자에 피해를 입힌 라임펀드에 세 살, 여섯 살 손자·손녀까지 가입해 특혜를 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김 총리 후보자는 어물쩍 시간 때우기 답변이 아닌 보다 구체적인 명확한 해명으로 국민 여러분께 명확하게 판단 받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김 총리 후보자를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마침 오늘은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이 되는 날"미라며 "만약 오늘도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 장관의 임명이 이루어진다면 남은 1년 임기마저도 민심에 역행하겠다는 선언이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 7대 원칙을 붕괴하고, 대통령께서 29명의 독단적 인사를 임명하시도록 뒤에서 뒷받침한 참모들은 더 이상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며 "한쪽으로 치우진 인사, 이념적으로 편향된 인사, 진영에 충성하는 인사들을 대통령께 천거하고 부실검증한 청와대 인사들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 친분에 의해 국가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그간 인사참사의 원인"이라며 "문 대통령은 즉시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업무와 관련된 참모들을 경질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9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9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email protected]



국민의당은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해 일부 부적격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심의 분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헤쳐나갈 소신과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 가상화폐 대응 등을 지적하며 "국민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 주도적으로 헤쳐나갈 그런 리더십도 아니라는 평가"라고 부연했다.

김 총리 후보자의 라임펀드 의혹에 관련해서는 "특혜부분에 대해 국민에 필요한 설명, 의혹 해소를 위한 조치에 대한 입장표명을 내지 않았다"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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