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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 81조 모은 'SKIET' 오늘 상장

등록 2021.05.1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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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 81조 모은 'SKIET' 오늘 상장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중복청약 막차로 불리며 81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전 대형 기업공개(IPO)의 상장 후 주가 추이에 대한 학습 효과로 SKIET의 따상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따상'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SKIET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10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IET의 시초가는 최소 9만4500원에서 최대 21만원 안에서 정해질 수 있다. 공모가 두 배로 상장할 경우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27만3000원이 된다. 이 경우 공모 청약 투자자의 경우 1주당 16만8000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SKIET는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 발행 수의 15% 정도다. 앞서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11.63%보다는 소폭 높지만 카카오게임즈(22.6%)와 빅히트(29.7%)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국내 포털 사이트 내 개인 주식투자 커뮤니티 댓글창 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포털 사이트 내 개인 주식투자 커뮤니티 댓글창 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SKIET의 경우 의무보유 확약 기간(락업)이 없는 주식 수는 일반투자자 배정 641만7000주와 기관투자자 배정 미확약 주식 430만4198주를 합한 1072만1198주로 SKIET의 전체 발행 주식 수(7129만7529주)의 15.04%다.

가장 짧은 의무보유 확약 기간인 15일 확약 주식이 시장에 풀리기 전까지 단 15%의 주식만이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SKIET의 따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상장 전 인기도 높았던 데다가 업황의 호조 등이 조건을 채워준다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따상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따상상까지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유통물량이 전체 비율면에서는 적지만 절대적인 수량이 적지 않고 따상상의 경우 시가총액이 너무 커져버릴 수 있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직원 A씨는 "SKIET는 청약 막차로 많이 알려졌기에 따상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따상상'(공모가 2배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지속)을 하기에는 시가총액이 너무 커져버리기도 해서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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