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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따상' 실패…새내기주 성적 부진

등록 2021.05.11 1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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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종목 첫날 종가 보다 12% 하락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1.04.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11일 코스피에 상장한 가운데 올해 새로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장 개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시초가 21만원에 상장됐다. 이후 22만2500원까 가격이 오르며 6%에 가깝게 주가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오전 9시23분 기준 시초가(21만원) 대비 5만1500원(24.52%) 내린 15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으로 증시에 데뷔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자이언트스텝, 오로스테크놀로지,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비릭스, 선진뷰티사이언스 등 6곳이다.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상장 첫날 대비 12%나 빠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4.44%), 자이언트스텝(44.23%), 오로스테크놀로지(-26.92%), 레인보우로보틱스(-10%), 모비릭스(-39.97%), 선진뷰티사이언스(-35.45%) 등이다.

상반기 최대 공모주로 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5000원으로 시초가 13만원을 기록, 상장 첫날 16만900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튿날 종가 16만6500원, 셋째 날 14만4000원으로 떨어졌고, 지난달 7일 11만45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SK바사는 자체 백신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주가를 서서히 회복해 지난 10일 종가 기준 16만1500원까지 올라왔다.

모비릭스와 선진뷰티사이언스도 각각 지난 전날 종가 2만1850원, 1만9300원으로 시초가 2만8000원, 2만3000원을 밑돌고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도 전날 종가 3만9900원으로 시초가 4만2000원 보다 낮았다.

앞서 지난해 9월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당시 '따상상'을 기록했지만 반락해 현재까지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5만3000원으로 상장 직전 장외가인 6만~7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역대급 청약 흥행에도 지난해 대어급 공모주보다 상장 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배경 중 하나로 '공모주 학습효과'가 꼽힌다. 공모주 상장 초반 반짝 주가가 상승했다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그 주기가 점차 짧아지자 투자자 사이에 일종의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이미 다수의 공모주 투자자들은 상장 초반 차익을 보고 빠져나갔다고 본다"며 "SK바이오팜에서 카카오게임즈 등 지난해 대어급 공모주로 이어진 공모주 학습효과"라며 "지난해 처럼 '따상상'이나 '따상상상'과 같은 공모주 시장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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