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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4월 테슬라 사망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모드 아냐"

등록 2021.05.11 15: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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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조사 보고서 내

[리틀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 있는 테슬라 쇼룸. 2021.05.11.

[리틀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에 있는 테슬라 쇼룸. 2021.05.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 사고 원인을 조사한 교통당국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오토파일럿 오작동 탓이 아닐 수 있다는 예비 결론을 내렸다.

10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예비 보고서를 통해 사고 당시 차량이 오토파일럿 모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처음 알려진 바와 달리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보면 차량 소유주가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동승자는 옆 조수석에 탔다.

NTSB는 차량에 오토파일럿이 장착됐지만 이 기능이 작동하려면 차량 간 간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교통 인식 크루즈 컨트롤(traffic aware cruise control)과 현재 차선을 유지하며 운행하는 오토스티어 시스템이 모두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NTSB가 실험한 결과 해당 도로에서는 오토스티어 시스템을 시행할 수 없었다.

4월17일 오후 11시25분 텍사스 휴스턴 북쪽에서 빠르게 달리던 테슬라 2019년형 모델S 차량이 나무에 충돌한 이후 불길에 휩싸였다. 차량에 탑승했던 59세, 69세 남성은 모두 숨졌다.

당시 경찰은 "충돌 당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없었다. 한 사람은 조수석에, 다른 한 사람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오토파일럿 기능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복구된 데이터 로그에 따르면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표준 오토파일럿이 작동하려면 차선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길에는 차선이 없었다"고 트윗한 바 있다.

NTSB는 계속 조사를 진행해 안전 권고사항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낼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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