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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가드 최대어 이재도 "연락 온 구단 있어"(종합)

등록 2021.05.11 15: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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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야전사령관으로 챔피언 이끌어

활동량 풍부한 공격형 가드

[서울=뉴시스]프로농구 FA 가드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FA 가드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 등극을 이끈 야전사령관 이재도(30)가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이재도는 "어제 오늘 연락 온 구단이 있다"고 했다.

이재도는 11일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1 FA 설명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설명회에) 가도 되고, 안 가도 된다고 하는데 첫 FA라서 참석했다"며 웃었다.

챔피언 등극의 기쁨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우승 후에 축하 연락을 생각보다 정말 많이 받았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면서 "아직 가족들도 다 만나지 못했다. 동생이랑 집에서 술 한 잔 한 게 전부"라며 웃었다.

용산고~한양대를 거쳐 2013년 부산 KT에 입단한 이재도는 2017년 11월 인삼공사로 이적하며 날개를 달았다. 특히 2020~2021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공격 본능에 스피드와 활동량을 겸비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운영하는 능력도 과거보다 크게 나아졌다는 평가다.

FA 대상자 중 가드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재도는 지난 시즌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7점 5.6어시스트를 올렸고,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선 14.5점 6어시스트로 인삼공사의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공격형 가드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의 관심 대상이다.

이재도는 "전 경기 출전, 팀 성적 등 목표가 몇 개 있었는데 거의 다 이뤘다.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서 좋다. 덕분에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어제와 오늘 연락이 온 구단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FA 선택 기준에 대해 "돈도 있을 것이고, 인삼공사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경기를 뛰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부분, 선수들도 보게 될 것 같다"며 "지금은 두루뭉술하게 그림만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승기 감독과 식사를 했다는 이재도는 "감독님께서 '알아서 잘 선택하라. 너는 할 만큼 했으니 돈을 더 주는 곳이 있으면 가라'고 하셨다.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느낌을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보수 순위 30위 안에 있기 때문에 보상 문제가 있다. 그래도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의 폭이 넓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도를 비롯한 FA 대상 선수들은 오는 24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선 각 구단이 25~27일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구단 제시액과 상관없이 팀을 선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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