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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에…野 "마이웨이 선언"

등록 2021.05.11 16: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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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조차 지명철회 요구하는데 임명 강행 이유 뭔가"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관련, "오늘 문 대통령의 장관 후보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남은 1년도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들 검증에 실패했다는 건 야당이 반대해서가 아니다. 다운계약, 위장전입, 논문표절, 도자기 밀수, 관테크 등 갖가지 비위들로 국민들을 기만했기 때문이다"라며 "이 정권 스스로가 내걸었던 7대 인사 배제원칙조차 철저히 무시했기에 지명을 철회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의 선택만 남았다"며 "국회를 통법부로 만들어 입법부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는 행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소위 '임노박 트리오'의 납득하기 어려운 많은 의혹과 부적격 사유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국회 청문보고서를 재촉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개가 짖어도기차는 달려간다' 라는 생각으로 야당을 바라보는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최악의 후보자를 최고의 능력자라고 추켜세우는 대통령의 말은 도덕적 흠결이 많아도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위험천만한 인식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며 "이미 대통령의 정국 인식과 인사 판단은 스스로 자정이 불가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택은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라며 "최소한의 이성을 찾고 민심을 택할지 문심 앞에 조아린 채 경험해보지 못한 30번째 장관임명을 강행할지 선택과 그로 인한 후과도 오롯이 그들의 몫이다. 민심은 '죽비'가 아닌 '죽창'을 집어 들기 일보 직전"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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