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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등 대형거래소 매매 지연…투자자 피해 보상은(종합)

등록 2021.05.11 18: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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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폭증에 체결 지연·화면 멈춤 등 사고

투자자들 분통…거래소들 "후속조치할 것"

[서울=뉴시스]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11일 오전 시세 화면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해 긴급 서버 점검을 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출처 업비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11일 오전 시세 화면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해 긴급 서버 점검을 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출처 업비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 매매가 지연되는 사태가 잇달아 발생했다. 두 거래소는 긴급 점검 후 거래를 재개했으나,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선 오전 시세 화면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해 긴급 서버 점검을 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

업비트는 오전 10시16분께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뒤 오전 10시58분께 "긴급 서버 점검이 완료돼 원화, BTC, USDT 마켓의 거래가 재개됐다"고 알렸다.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가 일시적으로 몰릴 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거래를 중단하고 조치를 취한 뒤 거래를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이후부터 점검을 하는 동안 이용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코인을 사거나 팔지 못해 손해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피해를 입은 고객이 있을 경우 개별적으로 보상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들마다 보상이 필요한 유형이 있을 수 있다"라며 "고객 상황별로 대응해드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빗썸에서 11일 체결 지연, 시세 표기 요류 등 현상이 발생해 긴급 점검에 나선 뒤 거래를 재개했다. (출처 빗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빗썸에서 11일 체결 지연, 시세 표기 요류 등 현상이 발생해 긴급 점검에 나선 뒤 거래를 재개했다. (출처 빗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거래소 빗썸에서도 체결 지연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오전 5시14분께 "현재 접속 및 주문량 폭증으로 인해 매매 주문시 체결 지연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라며 "긴급 조치 중이며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일시적으로 거래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문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체결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빗썸 측은 설명했다.

또 오전 5시51분에는 "빗썸 사이트 내 메인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발생해 현재 긴급 조치 중"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한 뒤 거래를 정상화했다.

빗썸의 비트코인 차트에서 오전 5시쯤 7200만원 정도였던 비트코인은 오전 5시8분쯤 갑자기 7797만4000원까지 폭등했다가 그래프가 한시간동안 끊겼다.

빗썸은 시스템 오류 원인을 분석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암호화폐 거래 폭증으로 거래소에서 접속이나 거래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심심찮게 발생해 투자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또 매도가 지연되나", "서버 문제가 터진 게 한두번이 아니다", "차트가 이상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만약 KRX에서 이런 사고를 내거나 증권사 HTS에서 이런 사고가 났다면 아마 수십명 옷을 벗어야 할 것이고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이라며 "거래소는 시스템에 잠시 장애가 있었지만 거래가 재개됐다고 퉁치면 만사 오케이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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