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준표 "철부지가 날뛴다" 野 "최고참이 초선 저격? 좀스러워"

등록 2021.05.12 10:05: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포용 못하는 태도, 복당 염려하는 핵심 이유"

"후배와 맞서려 하지 말고 고치는 데 노력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에 반기를 든 초선 김웅 의원을 향해 "철부지가 세상 모르고 날뛴다"고 한 가운데 12일 국민의힘 내부에선 "좀스럽다", "후배들과 맞서려고 하지 마시라"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초선 박수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대선 주자까지 지낸 5선의 최고참 의원이 당 혁신을 기치로 나선 초선 의원을 공개 저격까지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포용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담대하지 못하고 좀스럽게 대응하는 이런 태도가 홍 대표의 복당에 대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핵심 이유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부산과 서울시장 선거 모두에서 압승한 데는 2030, 샤이진보, 중도층 등이 우리 당으로 돌아선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젊은 세대를 철부지, 어린 새 등으로 비판하며 갈등을 유발하는 것보다는 다선 의원답게 포용하고 담대하게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배들과 맞서려고 하지 마시고 그 후배들의 우려를 수용하고 고치는데 더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는 앞서 홍 의원이 지난 11일 "(하태경) 본인은 (복당)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왔다"고 언급한 데 대해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가 아닌 듯하다. 전후 맥락 잘라먹고 아전인수식으로 활용하시는 걸 보니 많이 다급하시구나 생각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하 의원은 "제가 홍 의원에게 문자를 드린 건 월요일(10일) 제 생일에 축하케이크를 보내셨기에 감사하다는 사적 인사 겸 덕담이었다"며 "하지만 이런 식의 정치는 상호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