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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前행복청장, 구속영장 반려후 열흘째 보완수사

등록 2021.05.12 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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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달 30일 구속영장 신청

검찰, 사흘뒤 경찰 보완수사 요청

차관급 인사…재임전후 투기 의혹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가 24일 서울 용산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부동산 투기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04.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부동산 투기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차관급 공직자인 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법원 판단을 받기는커녕 여전히 보완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까지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 전 행복청장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았다.

경찰이 처음 A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국수본 고위관계자는 이달 3일 기자들과 만나 "구속영장을 신청할 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날 대전지검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경찰은 일찍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보완작업을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열흘째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다.

A 전 청장은 투기 의혹 수사 사실이 알려진 인물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심 내 도시계획 수립, 광역도시계획 허가 등을 최종 집행하는 기관이다.

A 전 청장은 퇴임 이후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가족 3명과 함께 공동명의로 9억8000만원 상당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업무상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가 24일 서울 용산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부동산 투기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04.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A씨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부동산 투기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04.24. [email protected]

재임 당시에도 부인 명의로 스마트국가 산단 인근 토지를 매입했는데, 이 역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합수본은 전날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B 전 양구군수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밝혔다.

B 전 군수는 재직 당시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전 군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춘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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