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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 보이는 충돌…이스라엘 "하마스 정보당국 핵심 제거"

등록 2021.05.12 15:06:01수정 2021.05.12 15: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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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최대 규모…타깃 계속 공습"

[가자=AP/뉴시스]12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측 공습을 받아 주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12.

[가자=AP/뉴시스]12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측 공습을 받아 주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05.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분쟁이 끝을 모르고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전투기가 하마스 정보 부문 핵심 인사인 하산 카오기 하마스 군사정보안보부 수장과 그 대리인인 와일 이사를 제거(neutralize)했다"라고 밝혔다.

IDF는 이어 "우리 정보가 더 나은 것 같다"라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앞선 트윗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쏟아진) 수백 발의 로켓에 대응해 IDF가 가자 지구 전역의 중대한 테러 타깃과 테러 요원들을 공습했다"라고 밝혔다.

IDF 측은 이번 보복 공습이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자평한다. 지난 2014년 7~8월 가자 지구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무려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었다. IDF는 "현재도 가자 테러 타깃을 공습 중"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에선 최근 동예루살렘 인근 정착촌 분쟁으로 시작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과의 갈등이 종교·민족 갈등으로 번지며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팔레스타인 시위가 강경 진압되며 갈등이 격화됐다.

상호 공습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분쟁으로 현재까지 양측 모두 사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측에선 가자 지구에서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총 35명, 이스라엘 측에선 여성·어린이 등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인 11일 자국 국방장관, 공공안보장관, 이스라엘 경찰총감, 국가안보위원장, 법무장관 등과 현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사이 로드 지역에 특별 긴급 상황을 선포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또 공개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 수십 명을 없앴다"라며 "계속 전력을 다해 공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는 중국, 튀니지, 노르웨이가 요청했으며, 토르 베네스랜드 유엔 중동 특사가 이사국을 상대로 화상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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