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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주자들 "장관 임명 강행시 민심이 문재인號 엎을수도"

등록 2021.05.12 14: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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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오기·불통 정치에 분노 넘어 지쳤다"

조해진 "이판사판 인사…끝까지 핑계 대통령"

권영세 "임명 강행은 국민들에 싸우자는 것"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외숙 인사수석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천대엽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을 뒤따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5.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외숙 인사수석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천대엽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을 뒤따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민심이 문재인 호를 엎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봐도 부적격자를 꼭 장관으로 임명해야 겠나. 이렇게 오기를 부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이제 제발 멈추시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문 정권의 인사참사가 끊이질 않는다. 인사검증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라면서 "여당에서도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마지막 1년조차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영원히 외면 받을 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오기와 불통 정치를 보면서 분노를 넘어 이젠 지쳤다"라면서 "재주복주(載舟覆舟·배를 띄우는 것도 바다요 배를 뒤집는 것도 바다)라 했다. 문재인 호를 띄운 민심이 그 배를 엎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만 공무원의 수장을 이렇게 오염된 사람으로 임명하는 것은 국격의 문제 아닌가. 국민과 싸우려 하지 마시고 국민의 뜻을 따라 달라"고 덧붙였다.

조해진 의원은 "이판사판 인사"라고 비판했다 .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편 인사, 코드인사로 4년을 점철한 문 대통령이 마지막 1년은 오기 인사, 이판사판 인사로 가고 있다"며 "야당을 무시하는 걸 넘어 이제는 약을 올리고 도발까지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 못하는 목수가 연장탓 한다더니 문 대통령이 인사 실패로 인한 국정 실패를 야당 탓, 인청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탕평인사로 인재를 모았으면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을 얼마든지 쓸수 있었다. 끝까지 핑계 대통령, 남탓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훨씬 높은데도 임명을 강행하는 건 국민들한테 싸우자고 하는 것 밖에  안된다"라고 했다.

이어 "김부겸 총리도 일각에서 사람은 괜찮지 않냐 이런 평가도 있지만 청문회 때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상은 임명하는게 옳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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