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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권익위, 초등생 이색제안 현장에서 경청

등록 2021.05.12 15: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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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구 설치·중학교 개설 제안

13일, 지한초교생과 현장간담회

광주시민권익위, 초등생 이색제안 현장에서 경청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13일 동구 지한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6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바로소통광주'에 제출한 정책제안 2건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는 참여민주주의 정책화 논의 과정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날 기념으로 마련했다.

첫 번째 제안은 6명이 제안한 '운동기구 설치'로,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늘어난 온라인수업으로 인해 체육활동이 적어 기초체력이 저하되고 있어 개별적으로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악력기, 아령 등 운동기구를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다.

초등학교 때 길러진 체력은 중학교, 고등학교의 기반이 되므로 초등학교 때 최대한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찬 주장도 담았다.

9명이 제안한 두 번째 제안은 가까운 곳에 중학교가 없어 무등중까지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버스비도 지출되고 학교가 멀어 전학가는 학생들이 많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중학교를 빨리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다.

시민권익위는 두 제안을 심의하기 위해 미리 교육청 관련 부서와 학교로부터 의견을 검토토록 하고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논의키로 했다.

2019년 3월 문을 연 '바로소통광주'에 올라온 시민 제안 건수는 2019년 390건에서 2020년 629건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현재까지 319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안자도 일반 시민은 물론 어린이, 단체 등 다양화되고 있으며 제안내용도 지역 현안부터 소소한 불편사항까지 시민 목소리를 내는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재희 시 혁신소통기획관은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자리다"며 "나와 내 이웃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작은 참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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