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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외교화보 발간…남북 정상회담 등 한국 배제

등록 2021.05.12 17: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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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2019년 6월 정상외교 화보

세 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 내용 빠져

싱가포르 회담에 '세기적 만남' 등 언급

결렬 하노이 회담도 "역사적 수뇌 상봉"

판문점 회동도 수록…文·한국 내용 없어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019년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019년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대외활동을 정리한 화보를 발간했다. 화보에는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주요 정상 외교 장면들이 수록됐는데 남북 정상회담 등 한국 관련 부분들은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공개한 '대외관계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여' 화보에는 김 위원장이 2018년 3월~2019년 6월 각국 정상과 만남 또는 회담 장면 사진이 담겨 있다.

해당 화보에는 중국, 러시아 등 우방국 외 미국과의 정상외교 부분도 비중 있게 수록됐다. 먼저 2018년 6월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서는 '조미(북미) 관계 새 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으로 다뤘다.

결렬된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 관련 사진 또한 '자주와 정의, 평화수호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수록했으며 "역사적인 2차 조미 수뇌 상봉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2018년 세 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은 실려 있지 않았다. 또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에 대해 "판문점에서의 역사적인 상봉"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진은 물론 언급에도 문재인 대통령 또는 한국 관련 내용은 빠졌다.

화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여러 차례에 걸친 시 주석 만남에 대해 '조중(북중) 친선 관계'를 강조했고 '형제적 우정과 단결', '동지적 신뢰' 등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 만남에 대해서는 '전통적 조로(북러) 친선 관계'를 언급하고 확대, 발전 기대를 제시했다. 이외 화보에는 싱가포르, 쿠바,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한 정상외교 관련 사진 등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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