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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가자'…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오늘 시작

등록 2021.05.13 0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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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MVP에 선정된 김서영 선수. 2019.10.11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MVP에 선정된 김서영 선수. 2019.10.11 (사진=경북도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물살을 가르기 위한 수영(경영) 선수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도쿄올림픽 파견 선수를 정하는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이 13일부터 5일 간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된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승인한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의 면면이 가려진다.

도쿄올림픽 개인전에는 종목별 국가당 최대 2명씩 나설 수 있다.

관건은 올림픽 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 충족 여부다. FINA가 정해둔 A기준기록 안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세부종목별 결승(배영·평영·접영 50m 제외)에서 A기준기록 통과자가 2명이 나오면 이들 모두 도쿄로 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A기준기록 통과자가 나오지 않으면 2019년 3월1일부터 대회 당일까지 FINA 승인 대회에서 A기준기록 이내로 레이스를 끝낸 이에게 티켓이 주어진다.

이마저도 해당자가 없을 시에는 B기준기록으로 통용되는 올림픽 선발기록(Olympic Selection Time·OST) 충족자의 랭킹 1위 선수 중 FINA의 초청을 받은 이가 선발된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이자 도쿄올림픽 메달권에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서영(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은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서영은 한 달 전부터 제주도 전지훈련으로 이번 선발전을 준비했다.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도쿄 하계 올림픽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4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수영 국가대표팀 황선우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4.14. myjs@newsis.com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도쿄 하계 올림픽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4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수영 국가대표팀 황선우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4.14. [email protected]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의 주 종목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유효한 A기준기록을 갖고 있는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에서 무난히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만에 하나 김서영이 컨디션 난조로 부진하더라도 A기준기록을 찍을 수 있는 경쟁자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던 개인혼영 400m 출전은 포기했다. 선발전을 건너뛰면서 도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은 소화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서영측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올림픽 입상 가능성이 높은 개인혼영 200m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혼영 400m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올림픽 일정도 빡빡해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기록 보유자로 주목받은 황선우(서울체고)는 남자 자유형 50m·100m·200m에 나선다.

지난 3월 남자 배영 100m에서 약 3년 만에 새 한국기록을 수립한 이주호(아산시청)는 남자 배영 50m·100m·200m에서 물살을 가른다. 지난해 남자 평영 200m 한국기록을 두 차례 경신한 조성재(제주시청)도 평영100m와 200m에서 도쿄행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번 대회는 당초 같은 기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김천시가 지역 코로나19 확산과 4차 유행에 대한 우려로 개최를 포기해 갑작스레 개최지가 제주로 바뀌었다. 다행히 일정이 미뤄지지 않아 선수들은 큰 문제없이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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