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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주 초선들 용기 환영" 與 부추겨 청와대 압박

등록 2021.05.13 1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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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당은 靑거수기 아냐…민의 떠받들라"

김병민 "與초선 靑에 브레이크…與 달라졌다"

안철수 "文 퇴임한다고 민주당 간판 내릴건가"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문광호 김승민 기자 = 야당은 장관 후보 3인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강행 의지에 맞선 여당 초선의원들의 반대 기류가 확인되자 여당을 부추겨 청와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초선의원 81명이 '부적격 3인방' 중 1명 이상에 대한 지명 철회를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늦었지만 민주당 초선의원의 용기를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당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의회의 주인이지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이제 그만 민주당은 청와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 대통령의 남은 1년을 떠받들지 말고 민의를 떠받들라"라고 촉구했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초선 모임이 청와대의 일방 강행 기류에 브레이크를 건 셈"이라면서 "민심의 거센 파도 앞에 서 있는 민주당은 분명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자기들 끼리 똘똘 뭉친 계파 정치가 당심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분명해 졌다"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2. [email protected]


국민의당도 민주당에 청와대와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눈치 보지말고, 청와대 눈치보지말고 지금부터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책임있는 여당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내년이면 집에 가실 분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임기는 아직 3년이나 남았다"라면서 "문 대통령 퇴임한다고 국회의원 그만하고 민주당 간판 내릴 건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12일 오전 비대면 회의를 갖고 부적격 논란이 제기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3인방 중 최소 1명 이상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논의에는 초선 40여명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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