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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공 주도 탄소중립·물산업 혁신기술 지원 나선다

등록 2021.05.13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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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서 '혁신 전략 회의'

2기 혁신형 물기업 10곳…5년간 기업당 4억 지원

[서울=뉴시스]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물관리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물관리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 당국이 공공 부문에서 2050년 탄소 중립을 주도하고, 국내 물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물 기업 10곳을 선정해 5년간 1곳당 최대 4억원을 지원하고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환경부는 13일 대구 달성군 물산업클러스터에서 '물 산업 혁신 전략회의'와 '제2기 혁신형 물 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환경부 산하·공공기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비롯해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물 산업 분야 혁신 전략과 공공 주도 물 분야 2050 탄소 중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비전으로 '함께 만드는 탄소 중립, 함께 누리는 물 환경'을 제시했다. 4대 추진 계획으로는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 육성 및 탄소 저감 ▲디지털·지역 특화 물 산업 육성 기반 구축 ▲탄소 중립·디지털 전환 연구·개발 강화 ▲혁신 기반 제도 개선을 들었다.

환경공단은 물관리 혁신 전략 주제로 '자연 친화형 지능형(스마트) 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탄소 중립 실현'을 내놨다. 환경공단은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와 그린수소 등을 생산하는 물-에너지 연계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상수도, 댐 등 물 기반시설 분야 녹색·디지털 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기후 위기 경영, 올해 3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언했고, 지난달 전력 사용량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 100'에 가입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4차 산업 연계 통합 물관리, 저(低)에너지 물 공급 기술 고도화, 홍수·가뭄 대응 혁신 기술 등 신규 연구개발 추진 계획, 그린뉴딜 기반으로 녹색 동력을 창출하는 'I-ESG'(Innovation·혁신+ESG) 체계 4대 전략 방향과 12대 전략 과제를 설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관리 분야는 공공의 비중이 커 정부 정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며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 중립과 사회 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환경부가 내놓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물산업 혁신전략' 일부. (자료=환경부 제공). 2021.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환경부가 내놓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물산업 혁신전략' 일부. (자료=환경부 제공). 2021.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의에 앞서 환경부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물기업 10곳을 '제2기 혁신형 물 기업'으로 선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

10곳은 에너지 효율 송풍기, 에너지 효율 향상 수처리 기술, 상수도 스마트미터링(지능형 측정) 기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 물관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10곳의 최근 2년간(2019~2020년) 평균 매출액은 133억, 매출액 대비 수출과 연구·개발 비중 평균은 각각 21.1% 6.1%다.

10곳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혁신 기술 개발과 고도화, 해외 진출 및 판로 개척에 필요한 지원금을 기업별로 최대 4억원씩 받는다.

한 장관은 "상·하수도 등 수처리 관련 시설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 스마트화를 통한 최적 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 물 산업을 탄소 중립과 그린뉴딜을 이끌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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