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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유아 아스트로바이러스 장염 유행

등록 2021.05.13 1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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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증가세…5월 들어 검출률 25% 달해

광주 영유아 아스트로바이러스 장염 유행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영유아를 중심으로 아스트로바이러스 장염환자가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함께 광주지역 설사환자 검체를 정기 모니터링한 결과, 5월 현재 수집된 표본검체 104건 중 장염바이러스 검출률이 48%(51건)로 지난해(14.6%)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6건이 아스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특히, 5세 이하 영유아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아스트로바이러스 전국 발생률은 13.3%로, 최근 5년 같은 기간(3.2%)보다 10.1%포인트 증가했고, 광주지역에서 집중 검출됐다.

아스트로바이러스는 주로 5세 이하 연령에서 구토, 설사 등 위장관 감염을 유발한다. 주요 전파 경로는 분변, 경구감염으로 감염된 환자의 대변으로 35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한 보고가 있는 만큼 환자 배설물의 위생적 처리와 오염 우려가 있는 문고리, 장난감 등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김태순 수인성질환과장은 "국내 아스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은 성인에서 2014년 정수기물 오염으로 인한 보고가 있었고 영유아 발생 사례는 없지만 오염된 물과 환경에 의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손 씻기와 급식·조리기구 소독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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