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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백신 1회 접종에 감염 86%·사망 100% 예방(종합)

등록 2021.05.13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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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정은경 "60대 이상에겐 생명 지킴이"

정재훈 교수 "이상반응 생길수 있지만...접종 이익이 잠재적인 피해 압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안전한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통해 60세 이상 국민들의 예방접종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1.05.1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안전한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통해 60세 이상 국민들의 예방접종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이 마이크를 잡고 브리핑에 나서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도 예방접종으로 인한 효과가 접종 위험을 상회한다면서 특히 가짜뉴스 등 잘못된 정보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접종을 독려했다.

정 단장은 1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특집 브리핑을 열었다.

1회 접종 효과, 감염 86%·사망 100% 예방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26.9%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9.5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80세 이상 18.84%, 70대 5.77%, 60대 1.12%다. 50대의 경우 0.27%, 40대의 경우 0.08%, 20대의 경우 0.04%, 20대의 경우 0.02%에 불과하다.

정 단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이어서 예방접종은 건강 지킴이면서 생명 지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은 "예방접종은 감염예방과 또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10일 기준 60세 이상 1회 접종을 한 대상자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86.3%, 화이자 백신 92.8%, 총 89.5%의 감염 에방 효과를 보였다.

사망 예방 효과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100%를 나타냈다.

정 단장은 "2차 접종까지 모두 다 완전 접종을 하게 되면 예방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으시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접종의 효과는 단순히 사망을 막아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감염을 막아주고 전파를 차단해서 내 주변도 안전하게 만들어준다"라며 "또 종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이 60세 이상 백신 1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효과를 산출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기준 86.3%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사망 예방 효과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100%를 나타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아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이 60세 이상 백신 1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효과를 산출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기준 86.3%의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사망 예방 효과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100%를 나타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아 [email protected]



이상반응 신고율 유럽과 엇비슷…"이익이 피해 압도"

60세 이상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2%다.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 중 92%는 발열,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64개국에서 13억회 이상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9개국, 화이자 백신은 93개국에서 승인해 사용 중이다.

이상반응 신고율을 국외 상황과 비교해보면 덴마크 1.9%, 노르웨이와 영국 각각 0.5%, 독일 0.2%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0.5%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예방접종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 중 인과성 여부가 불명확한 사례까지도 1인당 1000만원 한도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인 서은숙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피해조사반에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백신접종은 매우 드물지만 중증 이상반응이 생길 수가 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전문가로서 백신접종을 권고해드리는 이유는 백신접종이 가지고 오는 이익이 잠재적인 피해를 압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왼쪽부터)가 1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60세 이상 국민들의 예방접종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1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왼쪽부터)가 1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60세 이상 국민들의 예방접종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백신 무용론 정보, 정말 나빠"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이상반응·건강 관련 논란에 대해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위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무용론과 같은 정보의 공유는 정말 나쁘다고 생각이 된다"라며 "백신 접종이 위험하다, 접종을 하면 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는 정보는 거의 100% 허위에 가깝다. 그런 정보는 아예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 교수는 "백신을 통해 얻는 이득을 이미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저는 거점전담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초기에 고위험시설 접종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 중증으로 진행하는 환자가 굉장히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태권도 선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다리를 절단했다는 한 보도에 대해 "실제 사례를 자세히 보면 당뇨로 인해 발가락을 절단한 과거력이 있는 분이었고 접종 후 한 달이 지나서 증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백신과의 관련성은 굉장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외신 보도에는) 최소한 원문 그대로 가져와서 전문가의 확인을 거치면 (가짜)뉴스는 많이 걸러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전문가들이 굉장히 열심히 대응을 하고 있다. 확인을 한 번만 해주시면 훨씬 더 세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고 풀어나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백신 접종"이라며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이상반응에 대해 대응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고, 정부나 전문가의 언급들을 신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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