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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삼영 감독 "우규민·오승환 덕에 8·9회 잘 넘어가"

등록 2021.05.13 18: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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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규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규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베테랑 구원 투수 우규민과 오승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불펜 이야기가 나오자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당분간 이런 시스템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든든한 선발 마운드가 한 몫을 한다.

삼성 선발진은 12일까지 평균자책점 1위(3.25)에 올라있다.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그러나 구원진은 다소 고전 중이다. 삼성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5위(4.54)다.

점수 차가 적게 나는 경기가 자주 나오면서 불펜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허 감독은 "신인들을 중용하기엔 매 경기가 타이트하다. 타이트한 경기가 자주 나오다 보니 쓸 수 있는 카드가 정해져 있다. 당분간 이런 시스템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필승조가 자주 등판하면서 과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팀이 33경기를 치른 가운데 우규민과 최지광이 나란히 17경기씩 나왔고, 심창민이 16경기에 등판했다. 오승환도 15경기를 소화했다.

허 감독은 "선발들이 이닝을 잘 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는 선발들이 5회 이전에 쉽게 무너져 의미 없는 이닝이 많았다. 올해는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 과부하가 걸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뒤를 탄탄하게 막아주는 우규민과 오승환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삼성은 우규민에게 8회, 오승환에게 9회를 맡기고 있다. 둘 모두 제 역할을 확실히 소화하고 있다.

우규민은 3승무패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쾌투 행진을 벌이고 있고, 마무리 오승환은 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로 뒷문을 잠갔다.

허 감독은 "8회가 만만한 이닝이 아니다. 공 하나에 역전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8, 9회의 중압감을 경험 없는 투수가 이겨내기 쉽지 않다"며 "우규민, 오승환 경험 있는 투수들 덕에 8, 9회를 잘 넘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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