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원태인, 위기에도 강했다…평균자책점 1.00↓

등록 2021.05.13 21:14: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3일 KT전, 7이닝 8K 무실점 쾌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1)이 수 차례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고 평균자책점을 1.00까지 끌어내렸다.

원태인은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8에서 1.00으로 더 낮췄다. 투구 수는 106개.

원태인은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다승(5승)·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원태인을 상대하게 된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이 요즘 정말 좋더라. 모든 게 완벽해 보인다"며 경계했다.

상대팀이 긴장한 이유를 보여준 역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첫 타자 조용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원태인은 김민혁을 땅볼,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이날 원태인은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2회 선두 배정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놓인 원태인은 조일로 알몬테를 삼진을 솎아내고 김병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신본기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홍구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2사 후 김민혁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강백호룰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2사 후에는 김병희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신본기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 이닝을 정리했다.

이날 가장 큰 위기는 1-0으로 앞선 5회말이었다. 1사후 심우준에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고, 조용호의 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며 김민혁, 강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상대 4번 타자 배정대에 땅볼을 끌어내 한 점도 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원태인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조용호와 김민혁에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 2루가 됐지만 원태인은 강백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원태인에게 3루 관중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