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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난산 "전 세계 집단면역 2~3년 걸려…백신 빨리 접종해야"

등록 2021.05.13 21: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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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감염을 통한 집단면역은 비현실적"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2020.01.04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2020.01.0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의 핵심 방역 책임자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 데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 원사는 1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과학위원회(SCA)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 원사는 "집단 면역을 이루는 한 가지 방법은 자연 감염"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70~80%가 감염되고 5%가 사망하는 것인데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비인간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예방접종은 집단 면역을 달성할 또 다른 방법으로 이를 위해선 2~3년에 걸친 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 원사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70%라면 중국의 접종률은 인구의 83.3%, 전 세계적으로는 89.2%는 돼야 집단 면역을 성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효과가 80%라면 중국에서 72.9%, 전 세계 78% 접종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중 원사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접종률로 따지면 23%에 불과해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들에 뒤쳐진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2일 기준 백신 3억5000만 회분을 접종했다.

중 원사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와 사회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려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달성을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나라가 안전하기 전에는 어떤 국가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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