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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규제당국, 구글에 1400억원 과징금

등록 2021.05.14 00: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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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플랫폼에 타사 앱 호환 제한

[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6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모습. 2021.05.13.

[마운틴뷰=AP/뉴시스] 2016년 6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모습. 2021.05.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정보기술(IT) 공룡 기업 구글이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규제당국은 구글이 독점 규제와 경제 제한 등의 유럽연합(EU) 조약 102조를 위반했다면서 약 1억200만 유로(약 14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구글이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에 타사인 '에넬 X 이탈리아'의 앱 주스패스가 호환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주스패스는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당국은 결과적으로 구글이 자체 구글 앱을 선호했다고 지적했다. 구글 플랫폼 사용자가 전기차를 재충전할 경우 에넬 X 이탈리아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판단했다.

에넬 X 이탈리아의 앱이 구글 플랫폼에서 제외된지 2년이 넘었다. AFP는 앞으로도 계속 제외될 경우 전기차 시장이 성장했을 때 에넬 X 이탈리아의 사용자 기반 구축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이탈리아 당국의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토 후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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