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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취임…"부동산 더 이상 실망 드리지 않겠다"

등록 2021.05.14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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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연대 정신 살아있는 사회 되도록 매진할 것"

"직접 갈등현장 찾고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추진"

"실수요자 주택마련 어려움 없도록 다양 정책 강구"

"올해 무역 1조弗 달성…과감한 소비활성방안 마련"

공직자엔 "정부 임기에 흔들리지 말고 할 일 최선"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14일 "부동산 정책에서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47대 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선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감염병 위기에 당면해 있고, 구조적으로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저성장,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 신뢰와 협력의 정신이 간절히 요구되지만 오늘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깊게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치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서로를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성이 회복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것이 제가 지난 30년 동안의 정치에서 추구해 온 국민 통합의 목표다. 국무총리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민생문제 해결 ▲경제 회복·도약 ▲국민 화합·상생·포용 등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김 총리는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와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고, 사회안전망이 더 탄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집값 안정 기조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지난 3월 LH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근절방안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빠르고 강력한 경제 회복을 위해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수와 수출,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특히, 세계적인 경제회복 흐름에 대비하여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올해 무역 1조불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이 안정되는 대로 과감한 소비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주력산업을 더욱 지원하는 한편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에도 더 힘쓰겠다"면서 "곧 출범할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으로의 경제·사회 구조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도 말했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는 책임을 다 하겠다"며 "제가 직접 갈등현장을 찾아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상생과 연대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완수하겠다"며 "개혁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자들을 향해서는 "정부의 임기나 정치 일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항상 여러분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과 행정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 공직사회에 적극 행정이 더 활발해지도록 확실히 보호하고, 파격적으로 보상하겠다"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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