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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저유가 덕에 1분기 영업익 33%↑…"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할 것"(종합)

등록 2021.05.14 1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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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2.8% 늘어 15조…순이익 1183억 달해

연료비, 유가·석탄가 하락에 1921억으로 급감

판매수익은 원가연계형 요금제에 267억 줄어

"경영효율화 통해 적정 수준 이익 확보할 것"

[세종=뉴시스]한국전력 나주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DB)

[세종=뉴시스]한국전력 나주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DB)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전기 판매 수익 감소에도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를 싸게 들여와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1분기 실적이 저유가 덕을 본 만큼 고강도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8.8%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15조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늘고, 1년 전보다는 0.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1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7% 급감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0.9% 늘었다.

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료비 하락으로 전력 구입비가 줄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전기 판매 수익은 전력 판매량이 2.5% 늘었지만,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인해 267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석탄가 하락, 상한 제약에 따른 화력 발전의 석탄 이용률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1억원 감소했다.

전력 구입비는 연료가 하락 영향으로 구입 단가는 내렸지만, 민간 발전사로부터의 전력 구입량이 6.9% 늘어 1년 전보다 1794억원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1년 전보다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를 총 127억원가량 아낀 셈이다.

이외에 기타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1461억원 줄었다.

한전 관계자는 "송배전선로 신증설 등에 따라 감가상각비는 늘었지만, 배출권 무상할당량 추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이 감소하고 수선유지비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그룹사는 유가, 환율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고강도 경영 효율화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공급 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전기요금 인상요인은 최소화해 적정 수준의 이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 및 전력그룹사의 판매량 1㎾h당 전력 공급 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하고, 자체 '전력공급비용 TF'를 구성해 비용 집행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부문 전력공급비용 관리를 위해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인 실적 점검 체계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 신재생 확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투자를 이어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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