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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SMIC 1분기 순익 2.5배 ↑

등록 2021.05.14 13: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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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반도체 품귀로 수혜..."미국 제재 영향 안받아"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中芯國際集成電路製造)는 2021년 1~3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배 상당하는 1억5800만 달러(약 1786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랑망(新浪網)과 재부망(財富網) 등은 14일 SMIC의 분기결산 발표를 인용해 1분기 세전이익이 7.1% 증가한 2억5000만 달러였다며 이같이 기대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 SMIC 매출액도 11억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대폭 늘어났다.

매출은 지역별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의 비중이 지난해 26%에서 28%로 확대했다. 반면 중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62%에서 56%로 6% 포인트나 축소했다.

용도별로는 스마트폰용 반도체의 비중이 48%에서 35%로 떨어졌다. 미국 제재를 받는 중국 대형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에 대한 공급이 대폭 감소한 여파다.

업계 전문가는 SMIC 실적이 반도체 부족을 배경으로 하는 왕성한 수요로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제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오하이쥔(趙海軍)과 량멍쑹(梁孟松)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결산발표에서 "상반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 같다. 반도체 생산라인이 연말까지 풀가동하면서 하반기에도 생산능력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CEO는 WiFi 모듈,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반도체가 업계 전체적으로 부족 현상을 계속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MIC는 4~6월 2분기 매출액은 17~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반기 전체로는 24억 달러를 기록한다고 예측했다.

중국은 자국산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충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SMIC는 그 중핵이다.

SMIC는 지난 3월 광둥성 선전(深圳)시와 공동으로 2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월간 웨이퍼 4만장을 생산하는 반도체 공장을 증설한다고 공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SMIC를 사실상 금수 대상인 블랙리스트(EL)에 올렸다.

자오 CEO는 이런 미국의 제재조치로 반도체 생산 확장 계획에 불투명감이 생겼지만 중국 정부와 계속 소통하면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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