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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4명 코로나19 확진…댄스동호회·가족모임 연쇄감염 확산(종합)

등록 2021.05.14 14: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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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동호회 관련 15명 늘어 총 24명

어버이날 가족모임 무더기 확진

백신 접종 80대 1명 사망, 총 6명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47명 증가한 13만380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 해외 유입은 18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47명 증가한 13만380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 해외 유입은 18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댄스 동호회, 어버이날 가족모임 등을 통한 연쇄감염이 확산하는 등 하루새 4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4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4일(46명) 이후 20일 만이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오후 3명, 14일 오전 41명 등 하루새 44명(부산 5333~5376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총 5376명이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소재 댄스동호회 관련, 동호회 연습실 출입명부를 토대로 61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더불어 앞선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5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댄스 동호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회원 등 연습실 방문자 19명, 접촉자 5명)으로 늘어났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동호회 연습실 현장조사 결과, 면적은 165㎡ 가량으로 넓은 편이었지만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출입명부에 기재된 방문자 일부가 연락이 닿지 않아 오늘 동선공개를 통해 접촉자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동호회 연습실 관계자들은 이달 들어 회원모집을 시작했고, 본격적인 강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회원가입 상담을 하면서 개별적인 만남과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만약 본격적인 댄스 동호회 활동을 했으며, 이전 음악 관련 동호회 연쇄감염 만큼 위험한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어버이날 모임을 통한 연쇄감염도 잇달아 확인됐다.

지난 8일 어버이날 관련 A모임에 참석한 두 가족이 함께 식사를 했고, 이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 중 한 명이 점심과 저녁에 걸쳐 두 번의 가족식사 모임을 하면서 양가에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또다른 어버이날 B모임에서는 직계가족 8명이 식사 모임을 한 이후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47명 늘어난 13만380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누적 189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56명 증가해 총 809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47명 늘어난 13만380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누적 189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56명 증가해 총 809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 1명도 어버이날 식사모임에서 만난 가족에게 감염을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울산 확진자의 가족 4명, 경남 양산시 확진자의 가족 1명, 전남 확진자의 지인 1명, 감염원 불명 3명, 필리핀 입국자 1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환자의 가족 및 접촉자로 분류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단장은 "가정의 달 5월과 스승의 날을 맞아 모임을 계획하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다"며 "이날 역학조사 상황을 통해 웃어른과 친지를 찾아뵙는 좋은 만남이 뜻하지 않게 감염을 확산시키는 자리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가족 및 친지 간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시고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가정 내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18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완치자는 총 4991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122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5864명(접촉자 2642명, 해외입국자 3222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271명(타지역 확진자 6명, 검역소 의뢰 확진자 2명)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4명이다.

13일까지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7만2243명 중 6만5190명(접종률 90.2%), 2분기 대상자 38만593명 중 16만4087명(접종률 43.1%)이 접종을 마쳤다.

전날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24건이 추가돼 누계는 163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1명이 지난 5일 사망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총 6명이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 기간 중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출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1명을 적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에서 자가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264명(확진환자의 접촉자 169명, 해외입국자 95명)으로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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