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4명 코로나19 확진…댄스동호회·가족모임 연쇄감염 확산(종합)
댄스 동호회 관련 15명 늘어 총 24명
어버이날 가족모임 무더기 확진
백신 접종 80대 1명 사망, 총 6명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47명 증가한 13만380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9명, 해외 유입은 18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4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4일(46명) 이후 20일 만이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오후 3명, 14일 오전 41명 등 하루새 44명(부산 5333~5376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총 5376명이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소재 댄스동호회 관련, 동호회 연습실 출입명부를 토대로 61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더불어 앞선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5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댄스 동호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회원 등 연습실 방문자 19명, 접촉자 5명)으로 늘어났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동호회 연습실 현장조사 결과, 면적은 165㎡ 가량으로 넓은 편이었지만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출입명부에 기재된 방문자 일부가 연락이 닿지 않아 오늘 동선공개를 통해 접촉자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동호회 연습실 관계자들은 이달 들어 회원모집을 시작했고, 본격적인 강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회원가입 상담을 하면서 개별적인 만남과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만약 본격적인 댄스 동호회 활동을 했으며, 이전 음악 관련 동호회 연쇄감염 만큼 위험한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어버이날 모임을 통한 연쇄감염도 잇달아 확인됐다.
지난 8일 어버이날 관련 A모임에 참석한 두 가족이 함께 식사를 했고, 이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 중 한 명이 점심과 저녁에 걸쳐 두 번의 가족식사 모임을 하면서 양가에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또다른 어버이날 B모임에서는 직계가족 8명이 식사 모임을 한 이후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47명 늘어난 13만380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누적 189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56명 증가해 총 809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울산 확진자의 가족 4명, 경남 양산시 확진자의 가족 1명, 전남 확진자의 지인 1명, 감염원 불명 3명, 필리핀 입국자 1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환자의 가족 및 접촉자로 분류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단장은 "가정의 달 5월과 스승의 날을 맞아 모임을 계획하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다"며 "이날 역학조사 상황을 통해 웃어른과 친지를 찾아뵙는 좋은 만남이 뜻하지 않게 감염을 확산시키는 자리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가족 및 친지 간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시고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가정 내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18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완치자는 총 4991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122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5864명(접촉자 2642명, 해외입국자 3222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271명(타지역 확진자 6명, 검역소 의뢰 확진자 2명)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4명이다.
13일까지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7만2243명 중 6만5190명(접종률 90.2%), 2분기 대상자 38만593명 중 16만4087명(접종률 43.1%)이 접종을 마쳤다.
전날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24건이 추가돼 누계는 163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1명이 지난 5일 사망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총 6명이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 기간 중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출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1명을 적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에서 자가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264명(확진환자의 접촉자 169명, 해외입국자 95명)으로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